2008년 06월 26일
정갈한 감정.
풀리지 않는 응어리 같다. 어떤 불만이 머리카락 세 가닥 만큼이나 큰 의미 없이 얽혔는데(탈모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하겠지만), 이미 한번 빗질 한 것이 다시 얽힌 것이라 지루한 기분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대로 두자니 아는 것을 모르는 척 뒤로 빼돌려서 스스로를 속이고 납득되지 않는 것을 납득하려는 어설픈 노력과 욕구가, 그야말로 '짜증'이다. 기꺼이 해결될만한 문제는 아닌 듯하다. 선택권을 가지고 싶지 않다. 가지게 되어도 어떻게 할 바를 모르겠다.
요즈음은 계속 심박이 느껴진다. 심장 뛰는 것이 가슴으로 간절하게 느껴져서 나는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건가 어설프게 추측해보지만 그것보다는 내적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을 막아주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뛰다간 내 심장 박동 진동 때문에 신경 쇠약이라도 발생하지 않으려나? 차라리 정말 아프면 좋으련만 이 몸뚱아리는 지나치게 건강해서, 다른 일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가득이다.
가급적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불만은 한겹 두겹, 퇴적된다. 하지만 난 도무지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렇게 해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인가? 소심도, 무심도 아니지만 이 미묘한 신경 거슬림은 내가 지나치게 반응하는 건가 싶은 스스로에 대한 의문만 생길 뿐이다. 거슬림. 그런 단어이다. 딱히 그럴만한 것이 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원하는 상에 서로 맞추길 원하는 것일까?
- 지금 숙제 빨리 해야겠네?
- 뭐, 월요일 제출이니까 주말 동안 천천히 하면 되겠죠.
- 어? 그럼 나랑 놀 시간 없는 거야?
- 음, 약속 안했으니까 일단은 과제할 시간으로 생각해두었는데요.
- 아? 그래. 그럼 주말에 과제 열심히 해.
이때, 나는 그의 반응이 거슬렸다. 말 자체의 의미 보다는 어조 억양 등등. 내가 원한 반응은 아마도 '그럼 주말에도 만나야지!' 라거나 '나랑 약속 잡으면 되겠네' 등의 말을 원했던 것 같다. 때문에 순간 답답해져서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별로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랬더니 알고 하는 말이랜다. 그럼 더 화가 나는 것은 알면서 왜 아닌 척 하냐는 것이다.
몇 가지 생각해보면, 나는 이 사람이 아픈 것이 비리비리 허약한 느낌이라서 싫다. 어머니가 좋게 평가하지 않는 점이 새겨진 듯하다. 신체적으로 건강해도 정신적으로는 약하디 약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싫다. 신경증적인 증세일까, 아니면 정로 신체적인 취약성일까? 방금은 아픈 사람 붙잡고 한 얘기라 미안한 마음이 조금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까지 반응한 것에는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서운함에 대한 반응이 아닌가 싶다. 오늘 약속은 술을 마시는 약속이라고 한 것이 서운하고 아픈 자신과 더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데 거기에 대고 주말엔 과제를 해야한다고 해서 그럼 잘 하라고 했는데 갑자기 기분 나쁜 듯한 반응을 보이면 이 사람도 참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알면서 모르는 척 의뭉 떠는 것, 되게 재수없다. 흥. 내가 매달리기라도 바라는 건가? 그런 입장과 위치는 아닌 것 같은데.
변화가 가득가득가득 많이 필요하다. 지루하고 무료하다. 하지만 이제 술로 자극을 추구하고 싶지 않다. 술은 즐겨야 하는 것이다. 술을 도구로 삼아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일단 어떤 자극을 찾아내서 해야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한참 공부해야할 시기에 변화와 자극을 추구하는 것이 스스로 가진 강박적인 책임감 때문에 미안해할지라도 변해야만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이 이상 정체되어 있고 싶지 않다.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급진적인 것은 원하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맡겨둔 외로움을 다시 이자가 붙은 채로 찾아오게 될지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대로 두자니 아는 것을 모르는 척 뒤로 빼돌려서 스스로를 속이고 납득되지 않는 것을 납득하려는 어설픈 노력과 욕구가, 그야말로 '짜증'이다. 기꺼이 해결될만한 문제는 아닌 듯하다. 선택권을 가지고 싶지 않다. 가지게 되어도 어떻게 할 바를 모르겠다.
요즈음은 계속 심박이 느껴진다. 심장 뛰는 것이 가슴으로 간절하게 느껴져서 나는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건가 어설프게 추측해보지만 그것보다는 내적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을 막아주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뛰다간 내 심장 박동 진동 때문에 신경 쇠약이라도 발생하지 않으려나? 차라리 정말 아프면 좋으련만 이 몸뚱아리는 지나치게 건강해서, 다른 일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가득이다.
가급적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불만은 한겹 두겹, 퇴적된다. 하지만 난 도무지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렇게 해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인가? 소심도, 무심도 아니지만 이 미묘한 신경 거슬림은 내가 지나치게 반응하는 건가 싶은 스스로에 대한 의문만 생길 뿐이다. 거슬림. 그런 단어이다. 딱히 그럴만한 것이 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원하는 상에 서로 맞추길 원하는 것일까?
- 지금 숙제 빨리 해야겠네?
- 뭐, 월요일 제출이니까 주말 동안 천천히 하면 되겠죠.
- 어? 그럼 나랑 놀 시간 없는 거야?
- 음, 약속 안했으니까 일단은 과제할 시간으로 생각해두었는데요.
- 아? 그래. 그럼 주말에 과제 열심히 해.
이때, 나는 그의 반응이 거슬렸다. 말 자체의 의미 보다는 어조 억양 등등. 내가 원한 반응은 아마도 '그럼 주말에도 만나야지!' 라거나 '나랑 약속 잡으면 되겠네' 등의 말을 원했던 것 같다. 때문에 순간 답답해져서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별로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랬더니 알고 하는 말이랜다. 그럼 더 화가 나는 것은 알면서 왜 아닌 척 하냐는 것이다.
몇 가지 생각해보면, 나는 이 사람이 아픈 것이 비리비리 허약한 느낌이라서 싫다. 어머니가 좋게 평가하지 않는 점이 새겨진 듯하다. 신체적으로 건강해도 정신적으로는 약하디 약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싫다. 신경증적인 증세일까, 아니면 정로 신체적인 취약성일까? 방금은 아픈 사람 붙잡고 한 얘기라 미안한 마음이 조금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까지 반응한 것에는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서운함에 대한 반응이 아닌가 싶다. 오늘 약속은 술을 마시는 약속이라고 한 것이 서운하고 아픈 자신과 더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데 거기에 대고 주말엔 과제를 해야한다고 해서 그럼 잘 하라고 했는데 갑자기 기분 나쁜 듯한 반응을 보이면 이 사람도 참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알면서 모르는 척 의뭉 떠는 것, 되게 재수없다. 흥. 내가 매달리기라도 바라는 건가? 그런 입장과 위치는 아닌 것 같은데.
변화가 가득가득가득 많이 필요하다. 지루하고 무료하다. 하지만 이제 술로 자극을 추구하고 싶지 않다. 술은 즐겨야 하는 것이다. 술을 도구로 삼아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일단 어떤 자극을 찾아내서 해야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한참 공부해야할 시기에 변화와 자극을 추구하는 것이 스스로 가진 강박적인 책임감 때문에 미안해할지라도 변해야만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이 이상 정체되어 있고 싶지 않다.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급진적인 것은 원하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맡겨둔 외로움을 다시 이자가 붙은 채로 찾아오게 될지라도.
# by | 2008/06/26 16:47 | 삶의 창 | 트랙백 | 덧글(0)








